머니투데이 | 기사전송 2012/04/16 13:45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지구의 기묘한 곳 TOP5'라는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신기하고 특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 다섯 곳을 선정해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달아놓고 있다. '지구의 기묘한 곳' 첫 번째로 선정된 곳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위치한 '지옥의 문'이다. 투르크메니스탄 더웨즈(Derweze)에 위치한 이 장소는 1974년 천연가스 채취용 구멍을 뚫다 지반이 붕괴되며 뚫린 직경 70m 크기의 구멍이다. 붕괴된 구멍으로 천연가스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가스를 태우기 위해 불을 질렀지만 오늘날까지도 불타고 있다. 구멍 전체에 불이 붙어 타고 있는 모습이 '지옥의 문'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두 번째는 프랑스의 파일라 모래언덕이 선정됐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60km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 파일라 모래언덕은 마치 해안가에 대형 모래 해일이 덮친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길이 3km, 폭 500m에 높이는 해발 107m에 달하는 이 모래언덕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사구다. 해안에서 부는 바람때문에 매년 동쪽으로 4m씩 이동하고 있다는 이 모래언덕은 패러글라이딩의 명소로도 꼽히고 있다. 세 번째는 브라질·베네수엘라·가이아나 세 국가가 만나는 경계에 위치한 로라이마산이 차지했다. 산을 깎아 평평하게 만든 듯한 모양의 로라이마산은 1596년 영국의 탐험가 윌터 롤리의 저서에 실리며 세상에 알려졌다. 해발고도 2810m에 달하는 이 산은 독특한 환경 덕에 희귀한 생물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질랜드의 로터루아도 TOP5에 들었다.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이곳은 온천수가 끓는 진흙덩이와 함께 분출하는 간헐천들의 이색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뉴질랜드 노스섬 중북부에 위치한 이곳은 인근에 위치한 로터루아 호수의 이름을 따 이름 붙여졌다. 단 게시물을 작성한 이는 유황 때문에 달걀 썩은 냄새가 진동해 "가까이 다가가려면 각오가 필요하다"고 적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지역은 예멘의 소코트라 섬이다. 예멘에 남동쪽으로 340km 떨어진 인도양상의 섬인 소코트라는 산스크리트어로 '낙원에 거하는 섬'을 뜻한다고 한다. 육지로부터 오랫동안 격리되다 보니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섬을 찾은 이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존재하는 825종의 식물 가운데 307종이 다른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하다", "가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간혹 기묘한 곳들을 방문한 이들의 생생한 경험담도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