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설계적합최저가방식' 도입

기본카테고리 | 2012-08-30 오후 1:18:06 | 조회수 : 2170 | 공개

조달청, '설계적합최저가방식' 도입
서울시 '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에 최초로 적용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2/08/21 [18:05]
 
 
▲ 조달청이 속한 정부대전청사 전경.     © 한국건축신문
조달청 일괄입찰공사(이하 턴키공사)에서 최초로 설계 적합자들을 대상으로 최저가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설계적합최저가방식'이 적용된다.

조달청(청장 : 강호인)은 8월 20일 “서울특별시 '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를 턴키공사 낙찰자 결정방식 중 설계적합최저가방식에 의해 낙찰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설업체가 설계와 가격을 같이 입찰하는 턴키방식에서 주로 설계(30%~70%)와 가격(70%~30%) 비중을 동시에 고려하여 낙찰자를 선정하는 '가중치기준방식'이 주로 적용돼 왔다.

이에 따라 설계점수가 낮은데도 가격을 터무니없게 낮게 써내 낙찰되는 사례가 발생하는가 하면 비중이 높은 설계점수를 잘 받기 위해 턴키 평가위원에 대한 사전로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비해 '설계적합최저가방식'은 일정수준(85점) 이상 설계 적합자만을 우선 선정하게 돼 고품질 설계를 확보할 수 있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경쟁을 통해 최저가격으로 입찰한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게 돼 예산절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는 분지형 저지대인 양천 신월·강서 화곡 지역의 침수에 대한 방재 대비능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공사다.

국내 최초로 총연장 3.38㎞, 폭 7.5m의 수로터널을 지하 40m에 설치, 빗물이 안양천으로 직접 배수돼 배수능력이 30년 빈도 폭우(시간당 95㎜)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향상 된다.

특히 해마다 반복되는 대규모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2015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조달청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공사는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턴키공사 중에서 최초로 설계적합최저가방식으로 집행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입찰·공사 진행상에서 예산절감과 기술개발에 대한 장단점을 조사, 공사 종류별로 최적의 낙찰자 결정방식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엄재성 기자 news@architecturenews.kr
 
 
기사입력: 2012/08/21 [18:05]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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