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과 신뢰를 얻는 것은 무형의 재산이다

기본카테고리 | 2015-10-20 오후 12:38:52 | 조회수 : 1468 | 공개

신용과 신뢰를 얻는 것은 무형의 재산이다

 

 

"(주)경진"  회사는 조경 관리와 잔디 깎기 기계류 등을 수입하는 업체이다.

사장은 단순 수입판매보다 해외업체(스웨덴)의 한국지점을 개설하는 것이 꿈

이었다.

 

지점개설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한 끝에 어렵게 협상의 길이 열렸고, 스웨덴

본사와의 협상 일정이 잡혔다.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관계로 영어는 한 마디도

못하는 입장이다.

 

 

스웨덴 출장을 가게 되었고, 통역을 할 사람을 구하여 같이 가기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심사를 하는 중 통역 할 사람이 출국금지 자로 나타나서 사장이 영어 한마디

못하는 내가 혼자 가봐야 협상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인데 고액의 출장비를 사용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과 갈등 끝에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지 하는 마음에 혼자 출국

하기로 결정하고 대책 없이 떠났다.

 

 

스웨덴 공항에 도착하여 예약해둔 호텔주소를 택시기사에게 보이고 우여곡절 끝에

호텔 까지 도착하였으나 문제는 당장 내일 아침미팅부터 이었다.

 

 

다음날 호텔 로비에 약속대로 내려갔다. 상대방에서 동양인임을 보고 먼저 이야기

를 해 왔으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어렵게 명함만 교환하고 아무 말 못하고 숫자로 내일 오전 10시라고 적어주고는

그날은 헤어졌다. 참 답답한 노릇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종일 호텔식당에서 식사하고 방에만 머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도 상황은 똑 같았고, 이제 내일 모레면 한국으로 가야 하는데

스웨덴 공항에서 출국 수속할 일이 더 큰 걱정이었다.

 

 

그런데 셋째 날 스웨덴 본사 사람이 수소문하여 스웨덴 한국 회에 의뢰하여 스웨덴

거주 한국 사람과 동행하여 호텔로 찾아왔다.

 

스웨덴 본사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 더 궁금했든 것 같았다.

첫 번째 질문이 영어를 못하여 영업이야기를 못하는 입장에서 서로 대화할 수

없는데 왜 왔냐는 것이다.

 

 

우선 통역 자와 같이 오기로 했으나 그가 문제가 있어 혼자 오게 된 사연을 말 하

고,

 

"많은 금액의 출장비를 쓰고 오게 된 것은 당신들과 협상에 성공을 하고자 온 것이

아니고 협상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당신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것뿐입니다."

 

 

그 말을 스웨덴 거주한국인 교포로부터 듣든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 정도로

신용을 중요시하여 단지 약속 지키기 위하여 왔다면 다른 것은 확인하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즉시 한국 지점을 개설하도록 허락하겠다고 하여 한 번의 출장으로

지점개설이 성사 되었다고 한다.

 

 

만약 한국에서 통역 자가 따라 갔었다면 단번에 성공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요구 및 보완사항 등 밀고 당기는 사안이 생겼을 것이고 여러 차례 출장이

더 필요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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